셰플러의 ‘품격 있는’ 행동에 새로운 팬이 생겼다…상대 선수
스코티 셰플러는 14번 홀에서 관중의 방해를 받은 니코 에차바리아에게 파를 양보했다. 콜롬비아 선수는 세계 랭킹 1위의 행동을 진정한 스포츠맨십이라고 평가했다.

- 니코 에차바리아는 프레지던츠컵 싱글 매치에서 스코티 셰플러에게 2홀 차로 1홀을 남기고 패했지만, 이날 새로운 팬을 얻었다.
- 32세의 콜롬비아 선수 에차바리아는 프레지던츠컵 12개 최종 싱글 매치 가운데 하나에서 세계 랭킹 1위 셰플러와 맞붙었다.
- 인터내셔널 팀은 일요일 싱글 매치에 3점 앞선 채 들어갔고, 미국 팀을 꺾기 위해 5점이 필요했다.
- 셰플러는 파4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먼저 앞섰지만, 에차바리아는 곧바로 버디로 응수하고 파5 3번 홀을 가져갔다.
니코 에차바리아는 프레지던츠컵 싱글 매치에서 스코티 셰플러에게 2홀 차로 1홀을 남기고 패했지만, 이날 새로운 팬을 얻었다. 바로 자신의 상대 선수 셰플러였다.
32세의 콜롬비아 선수 에차바리아는 프레지던츠컵 12개 최종 싱글 매치 가운데 하나에서 세계 랭킹 1위 셰플러와 맞붙었다. 인터내셔널 팀은 일요일 싱글 매치에 3점 앞선 채 들어갔고, 미국 팀을 꺾기 위해 5점이 필요했다. 데이터 골프 랭킹에서 에차바리아는 126위, 셰플러는 1위였다.
에차바리아는 이번 주 초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과 조금 비슷하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파4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먼저 앞섰지만, 에차바리아는 곧바로 버디로 응수하고 파5 3번 홀을 가져갔다. 이후 셰플러는 5번, 6번, 8번 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기록했고, 10번 홀 버디로 리드를 4홀 차까지 벌렸다.
에차바리아는 경기 후 “그는 실수를 거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14번 홀에서 한 관중이 경기를 방해했다. 에차바리아가 파4 홀 티잉 구역에서 티샷을 준비하던 순간, 누군가 “가자, 스코티!”라고 외쳤다. 에차바리아의 드라이버 샷은 오른쪽 러프로 향했고, 그는 드라이버를 놓은 뒤 문제의 관중을 바라봤다.
셰플러 역시 화가 났다. 그는 티잉 구역을 가로질러 가서 단호하게 말했다. “그런 행동은 여기서 용납되지 않습니다!”
에차바리아는 이 홀을 어렵게 풀어갔다. 세 번째 샷이 그린 뒤쪽으로 넘어가 핀에서 약 32피트 떨어진 곳에 멈췄다. 셰플러는 짧은 파 퍼트를 남겨 사실상 홀을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셰플러는 에차바리아의 파를 인정했고, 홀은 무승부가 됐다.
에차바리아는 “세계 랭킹 1위 선수가 정말 품격 있는 사람이다. 그가 그런 결정을 내릴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셰플러는 이후 자신이 고결해 보이기 위해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라 관중에게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셰플러는 일요일 저녁 미국 팀 기자회견에서 “그런 행동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매우 답답했다. 우리는 이런 순간에 서기 위해 경쟁하고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 그런데 어떤 관중이 대회에 끼어들기로 하면 큰 방해가 된다. 선수에게 무슨 말을 하든 어느 정도 존중은 있어야 한다. 선수가 공 앞에 서서 샷을 하거나 준비하는 약 30초 동안은 관중이 조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상황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관중의 외침이 없었다면 그는 14번 홀에서 그렇게 나쁜 샷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에차바리아는 16번 홀에서 칩인 버디를 성공시키며 격차를 좁혔다. 그는 공이 홀에 들어간 뒤 손가락을 입술에 대며 관중에게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보냈다.
그는 “관중이 하는 말이 너무 많아 답답하다. 그래서 한 번 되돌려줄 수 있으면 기분이 정말 좋다”며 “매치를 계속 이어가게 해준 그 샷은 정말 멋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기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파4 17번 홀에서 에차바리아의 어프로치 샷이 그린을 지나가면서 그의 마지막 역전 기회도 사라졌다.
셰플러가 2홀 차로 1홀을 남기고 승리했다.
그리고 새로운 팬도 얻었다.
에차바리아는 “그는 정말 다른 사람이다. 그렇게 뛰어난 선수인데도 정말 놀라운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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