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의 막판 승리, 미국 대표팀의 ‘끔찍했던’ 기억을 씻어내다
미국이 메디나에서 17-13으로 승리하면서 키건 브래들리는 2012년 라이더컵에서의 뼈아픈 역전패를 조금이나마 털어낼 수 있었다.

- 이번 주 코스 운영 과정에서 홀을 앞당겨 사용하면서 메디나 컨트리클럽의 14번 홀이 사실상 18번 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 바로 그곳에서 브래들리는 14년 전 미국 대표팀의 2012년 라이더컵 뼈아픈 마지막 장면을 겪었다.
- 미국은 최종일을 10-6으로 크게 앞선 채 시작했지만, 유럽이 싱글스 매치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메디나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 미국팀 단장 브랜트 스네데커는 2012년 대표팀의 일원이었고, 당시 동료였던 짐 퓨릭, 웹 심프슨, 브래들리를 부단장으로 선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 키건 브래들리에게 미국의 승리를 축하할 장소는 중요하지 않았다. 이동식 화장실에서 트로피 세리머니를 했더라도 괜찮았을 것이다. 실제 세리머니는 14번 홀 그린에서 열렸다. 이번 주 코스 운영 과정에서 홀을 앞당겨 사용하면서 메디나 컨트리클럽의 14번 홀이 사실상 18번 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바로 그곳에서 브래들리는 14년 전 미국 대표팀의 2012년 라이더컵 뼈아픈 마지막 장면을 겪었다. 미국은 최종일을 10-6으로 크게 앞선 채 시작했지만, 유럽이 싱글스 매치에서 연달아 승리하며 ‘메디나의 기적’을 만들어냈다.
2026 프레지던츠컵은 브래들리에게 설욕의 기회였다. 미국팀 단장 브랜트 스네데커는 2012년 대표팀의 일원이었고, 당시 동료였던 짐 퓨릭, 웹 심프슨, 브래들리를 부단장으로 선임했다. 브래들리에게 이번 순간은 더욱 특별했다. 그는 2012년과 2014년에는 선수로 라이더컵을 내줬고, 지난해에는 단장으로 다시 패했다.
미국이 일요일 최종일 7.5-10.5 열세를 뒤집고 17-13으로 승리한 결말은 브래들리에게 더없이 황홀한 순간이었다.
브래들리는 “오늘은 개인적으로 꼭 필요했던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 방에 있는 모든 사람을 정말 아낀다. 지난해 라이더컵에서 있었던 일로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이곳에 와서 오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웹과 브랜트, 짐에게 마이크 앞에서 말했다. 우리는 2012년 그 14번 홀 그린에서 정말 끔찍한 순간을 겪었고, 오늘은 내 골프 경력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중 하나를 경험했다.
“모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브랜트가 프레지던츠컵 우승 단장이 된 것이 매우 기쁘다. 이 팀의 선수들은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다. 몇 점 뒤지고 있든 상관없이 끝까지 싸운다. 접전이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서 퓨릭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내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단장을 두 번째로 맡는다. 일요일 승리 뒤 한 기자가 앞으로 몇 달 동안 가져갈 교훈이 무엇인지 물었다.
퓨릭은 배울 점이 있었다고 답하면서도, 우선 미국 선수들이 승리를 충분히 즐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퓨릭은 “많은 선수 구성과 팀룸을 봐왔다. 언제나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는 늘 새로운 방식과 아이디어를 찾으려 한다. 올해는 팀룸에 새로운 사람들이 합류했다. 계속 아이디어를 나누고, 배우고, 분위기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려고 한다.
“처음부터 계속 말했듯이, 무엇보다 선수들이 오늘 해낸 일을 진심으로 즐기길 바란다. 일요일을 3점 뒤진 채 맞이하고, 큰 압박을 견디며, 잃을 것이 없는 것처럼 경기하고, 팬들을 위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며 그들을 열광하게 했다. 정말 특별한 일이니 선수들이 오늘의 성과를 마음껏 즐겼으면 한다.
“우리는 일요일에 좋은 추격전을 펼친 적이 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고 실제로 경기를 끝내 승리하기는 어려웠다. 그런데 이 선수들은 내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 자랑스럽다.
“올해 내내 내 인터뷰를 들어왔다면 이런 질문을 계속 들었을 것이다. 왜 돌아왔나? 왜 다시 라이더컵 단장이 되고 싶었나? 이 선수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정말 그렇다”고 말했다.
GOLF.com 보도. 닉 피아스토프스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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