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오위안, 2026년 10월 27일. 스위스의 치아라 탐부를리니(Chiara Tamburlini)가 2024년 우승했던 선라이즈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 Wistron Ladies Open을 앞두고 그녀가 강조한 것은 우승에 대한 자신만만한 선언이 아니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가 공개한 인터뷰에서 탐부를리니는 LPGA 투어에서 쉽지 않았던 2026년을 돌아보며 경기 감각과 자신감을 다시 찾는 과정에 대해 말했다.
LET 정상에서 LPGA의 도전으로
탐부를리니는 2024년 LET Order of Merit 1위를 차지했다. 2026년에는 시즌 대부분을 LPGA 투어에서 보냈지만, 여러 변화 속에서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믿음을 유지하고 실수 이후 다시 도전하는 일도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이는 선수 자신의 경험담이며, 별도의 의학적 판단을 뜻하지 않는다.
최근 LET 무대로 돌아온 뒤에는 경기 중 끝까지 싸우려는 마음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Hero Women's Indian Open에서는 공동 9위에 올랐다. 마지막 라운드에는 버디 7개를 기록했음에도 하루 스코어는 **1오버파(+1)**였다. 버디 개수만으로 라운드의 전체 결과를 설명할 수 없다는 사례다. 선수에게 더 중요했던 변화는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음 샷에 집중하려는 태도였다.
우승의 기억이 있는 타오위안
2026 Wistron Ladies Open은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타오위안시 양메이구의 선라이즈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탐부를리니는 이곳에서 2024년 정상에 올랐고 2025년에도 톱10에 진입했다. 코스에 대한 익숙함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좋은 성적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또한 LET에서 다른 선수들과 식사하거나 대화를 나누기 쉬운 분위기가 반갑다고 전했다. 힘든 시즌을 보낸 뒤 익숙한 동료들을 만나는 일 자체가 복귀에 의미를 더한다는 것이다.
측풍, 페어웨이, 그린 스피드
탐부를리니가 꼽은 선라이즈의 주요 변수는 바람, 특히 측풍이다. 티 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것이 다음 어프로치 샷의 선택에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다만 페어웨이 적중이 좋은 스코어를 보장한다는 뜻은 아니다.
그린에서도 적응이 필요하다. 인도 대회에서는 단단하고 빠른 그린을 경험했지만, 대만의 잔디 종류와 비가 내린 뒤의 상태는 다를 수 있다. 따라서 퍼트의 방향뿐 아니라 거리 조절과 속도 판단도 새롭게 맞춰야 한다. 이는 대회 전 선수의 예상이며, 실제 모든 그린의 측정 수치를 제시한 발언은 아니었다.
탐부를리니는 2024년 우승 당시 함께했던 현지 캐디를 좋은 기억으로 떠올리며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다만 재회가 확정됐다고 발표한 것은 아니다.
결과보다 중요한 회복의 과정
한 투어에서의 성공이 다른 투어에서 곧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탐부를리니의 인터뷰는 부진한 시기에 경험 많은 선수가 어떻게 자신감과 경기 집중력을 다시 세우려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번 대회의 목표는 우승을 약속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 뒤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즌을 더 좋은 경기 감각으로 마무리할 계기를 찾는 데 있다.
1차 출처: 2026년 10월 27일 공개된 Ladies European Tour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