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플로리다주 주노비치 — 2026년 10월 21일. 미국을 대표하는 프라이빗 골프장 중 하나인 세미놀 골프클럽(Seminole Golf Club)이 도널드 로스의 원래 설계 철학을 되살리는 대규모 복원공사의 핵심 단계를 마무리하고 있다. 10월 21일 Golf Course Architecture에 실린 브래들리 클라인의 현장 보도에는 클럽 회장 지미 던 3세의 직접 설명이 포함됐다. 18홀 전체 재개장 목표일은 2026년 10월 31일이다. 10월 25일 현재 아직 재개장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단순 잔디 교체가 아닌 설계 복원
설계가 길 한세(Gil Hanse)와 짐 바그너(Jim Wagner), 시공은 LaBar Golf가 맡았다. 모든 그린을 다시 만들고 면적을 넓혔으며 벙커와 페어웨이 굴곡을 조정해 로스가 의도한 전략적 선택을 부각했다. 과거 설계도와 1930년대 항공사진을 조사해 1957~1958년 딕 윌슨이 그린을 개조하면서 달라진 부분도 검토했다. 골프장 외곽에는 획일적인 잔디 대신 자연 사구 식생을 복원했다.
전반 9홀은 2025년 봄 공사에 들어가 같은 해 11월 다시 문을 열었다. 후반 9홀 공사는 2026년 4월 20일 시작됐으며 6월 16일 그린 식재, 8월 말 주요 잔디 조성 작업이 이뤄졌다. 후반 그린의 평균 면적은 약 15% 증가해 6,261제곱피트에서 7,205제곱피트로 커졌다. 전반 그린의 평균 확장률은 약 24%다.
해안 지역의 침수 위험까지 해결
이번 사업의 특징은 대규모 토목·배수 작업이다. 후반 9홀의 저지대 약 29에이커에 모래 약 5만 톤을 투입해 지면을 2~3피트 높였다. 앞서 전반에는 약 1만7천 톤을 사용했다. 총 70마일이 넘는 배수관을 매설하고 기존 19개에 배수 펌프 6개를 추가했다. 벙커에는 Better Billy Bunker와 CapillaryFlow 방식을 적용했고, Rain Bird 관개시설의 스프링클러 헤드는 약 900개에서 2,200개로 증가했다.
플레이 전략도 달라진다. 12번 홀에서는 후대에 만든 배수로를 없애 진입 각도를 다양하게 했고, 파5인 15번 홀에는 벙커 전략을 되살려 안전한 왼쪽 경로와 과감한 오른쪽 경로 사이 선택의 의미를 높였다. 단단한 지면에서 공을 굴리는 전통적인 플레이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일반 골퍼도 예약할 수 있을까?
공개 티타임 판매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세미놀은 회원과 초청 손님을 위한 프라이빗 클럽이다. 확인된 주소는 901 Seminole Boulevard, Juno Beach, Florida 33408, USA다. 2027년 여름에는 추가 세부 조정도 계획돼 있다.
취재·확인 출처: 10월 21일 Golf Course Architecture의 브래들리 클라인 원문 및 클럽 회장 발언, 도널드 로스 협회, 플로리다주 골프협회.
사진: 노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4번 코스의 2010년 자료 사진. 세미놀 골프클럽이나 2026년 공사 현장 사진이 아니다. 촬영 Dan Perry, CC BY 2.0,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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