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프로골퍼 마이카 신(Micah Shin)이 필리핀 다바오에서 열린 2026 ICTSI 아포 골프 클래식에서 최종 합계 271타(17언더파)를 기록하며 9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필리핀 골프 투어(PGT) 대회는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 다바오시의 아포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Apo Golf and Country Club)**에서 진행됐다. 개최국은 필리핀이지만 우승자 신의 국적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나흘 연속 언더파, 흔들림 없는 선두
필리핀 골프 투어 공식 리더보드에 따르면 신은 66·68·67·70타를 차례로 기록했다. 파72 코스에서 72홀 합계는 **271타(17언더파)**다. 2라운드까지는 134타(10언더파), 3라운드까지는 **201타(15언더파)**를 기록했고,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러셀 바우티스타(Russel Bautista)를 7타 차로 앞섰다.
비로 인해 코스가 젖고 잔디 상태가 달라졌지만 마지막 날에도 2언더파 70타를 적어 냈다. 최종 순위의 큰 격차는 특정 홀에서의 행운이 아니라 나흘 내내 이어진 안정적인 타수 관리에서 나왔다.
바우티스타의 추격과 라모스의 2위 도약
바우티스타는 최종 라운드 전반 9홀에서 33타를 쳐 한때 격차를 5타까지 좁혔다. 신 역시 초반 보기를 범했으나 6번과 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흐름을 되찾았다. 이후 15번 홀과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8번 홀 파5에서는 공이 러프에 놓여 곧장 그린을 노리기 어려워지자 무리한 공략 대신 안전한 레이업을 선택했다.
바우티스타는 후반에 타수를 잃으면서 최종일 73타, 대회 합계 **281타(7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반면 **션 라모스(Sean Ramos)**는 18번 홀 버디를 포함해 최종 라운드 69타를 기록했고 합계 **280타(8언더파)**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신과 라모스의 차이는 정확히 9타다.
상위 6명과 시즌의 의미
PGT 공식 최종 성적은 **1위 마이카 신 271타(−17), 2위 션 라모스 280타(−8), 3위 러셀 바우티스타 281타(−7), 4위 클라이드 몬디야(Clyde Mondilla) 283타(−5), 5위 엘리 비세라(Elee Bisera) 284타(−4), 6위 디노 비야누에바(Dino Villanueva) 285타(−3)**다. 비야누에바는 마지막 날 68타를 쳐 이 여섯 선수 중 가장 낮은 최종 라운드 스코어를 냈다.
현지 언론이 보도한 우승 상금은 53만 4,000필리핀페소다. 이번 우승은 지난 1월 더 컨트리클럽 인비테이셔널(The Country Club Invitational) 정상에 오른 데 이은 신의 2026시즌 PGT 두 번째 우승이다. 아포 대회는 정규 스트로크 플레이 일정의 막바지 대회였지만 PGT 일정에는 11월 매치플레이 초청 대회가 남아 있다. 따라서 시즌의 모든 대회가 끝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