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아시안 디벨롭먼트 투어(ADT)는 시즌 상금 순위 상위 10명이 2027년 아시안투어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싱가포르의 **닉클라우스 치암(Nicklaus Chiam·30)**은 10개 대회에서 미화 4만 22달러를 벌어 최종 7위에 올랐다. 싱가포르 매체 The Straits Times에 따르면, 아시안투어 정규 출전 자격을 얻은 싱가포르 선수로는 역대 일곱 번째다.
시즌이 예정보다 일찍 끝난 이유
당초 ADT는 11월 25~2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Aramco Invitational로 시즌을 마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최 측이 지역 정세의 불안정과 선수 안전 문제를 이유로 대회를 연기하면서, 10월 초 열린 Egypt Golf Series 14가 사실상 시즌 마지막 대회가 됐다. 이에 따라 상금 순위가 최종 확정됐고 상위 10명이 다음 시즌 아시안투어 카드를 받았다.
다만 투어 출전 자격이 모든 대회의 출전을 자동으로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출전 명단은 각 대회의 참가 자격과 카테고리에 따라 결정된다.
셀랑고르 우승이 만든 전환점
치암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세리 셀랑고르 골프클럽(Seri Selangor Golf Club)**에서 열린 PKNS 셀랑고르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프로 우승을 차지했다. 4라운드 합계 **274타(10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뒤 말레이시아의 Khavish Varadan, 태국의 Runchanapong Youprayong과 3인 연장전에 들어갔다. 세 번째 연장 홀에서 약 20피트(6.1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만 625달러로, 올 시즌 ADT 전체 상금의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 그러나 다른 대회에서 쌓은 성적도 최종 10위 안에 진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시즌 상금 순위는 단 한 번의 우승이 아닌 한 해 전체 성과를 반영한다.
아시안투어 카드가 갖는 의미
치암은 2021년 11월 프로로 전향했다. 2024년 12월 아시안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 단계에서 공동 46위에 머물러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후 2025년에는 일본 무대에서 여러 대회를 치렀고, 2026년 ADT 시즌 순위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다.
치암은 10월 28일 The Straits Times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출전권 확보를 오랫동안 노력해 온 중요한 경력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국가대표팀 지도자 **머리 스밋(Murray Smit)**도 정규 아시안투어 일정에 꾸준히 참가하면 경험을 넓히고 세계랭킹을 높일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더 강한 경쟁 속에서 성적을 내고 출전 자격을 유지하는 것이다. 치암의 도약은 제임스 리오(James Leow), 그레고리 푸(Gregory Foo) 등과 함께 아시아 프로 골프에서 싱가포르 선수층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