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풍 속에서 치러진 전국 결승전, 달라진 연령별 대회 방식
2026년 10월 18일, 일본 **후쿠시마현 시라카와시의 그린 아카데미 컨트리클럽(Green Academy Country Club)**에서 제20회 JLPGA 전일본 초등학생 골프 토너먼트 in 후쿠시마가 열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JLPGA)는 후쿠시마 지역 기관들과 함께 이 대회를 운영하며, 프로 무대와 별개로 어린 선수들의 전국 단위 경쟁 경험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결승에는 모두 75명의 초등학생 선수가 참가했다. JLPGA의 사후 발표에 따르면 전국 9개 지역 예선을 통과한 71명과 개최지 후쿠시마의 지역 교류 참가자 4명이 출전했다. 대회 요강에는 당초 76명 규모가 안내됐으나, 실제 경기 참가 인원은 최종 보고서에 명시된 75명이다.
이번 대회부터 남녀 각각 초등학교 3~4학년부와 5~6학년부로 구분해 총 4개의 개인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겨뤘다. 경기는 모두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5~6학년 코스는 5,859야드, 파72, 3~4학년 코스는 5,274야드, 파72로 설정됐다.
네 명의 개인전 우승자
5~6학년 여자부에서는 **긴키(近畿) 지역의 무라카미 세이나(Seina Murakami)**가 **75타(+3)**로 정상에 올랐다. 같은 연령대 남자부에서는 **도호쿠(東北) 지역의 도요시마 도키마사(Tokimasa Toyoshima)**가 역시 **75타(+3)**로 우승했다.
3~4학년 여자부에서는 **주고쿠(中国) 지역의 하자마 소라(Sora Hazama)**가 **78타(+6)**를 기록해 우승했다. JLPGA에 따르면 하자마는 이 대회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3~4학년 남자부에서는 **긴키 지역의 스사미 유키(Yuki Susami)**가 **81타(+9)**로 1위를 차지했다.
기록을 평가할 때는 당시 경기 조건도 살펴봐야 한다. 주최 측은 당일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11.4m에 달했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선수들에게 이 정도 바람은 단순한 비거리 싸움보다 정확한 거리 조절과 침착한 퍼팅, 큰 실수를 피하는 경기 운영 능력을 시험하는 조건이었다.
긴키, 남녀 단체전 모두 240타로 우승
지역별 단체전에서는 긴키가 여자부와 남자부를 모두 제패했다. 두 부문에서 기록한 팀 합계는 각각 240타였다. JLPGA 규정상 단체 점수는 같은 지역을 대표하는 4명의 선수 가운데 성적이 좋은 3명의 타수를 합산해 산정한다. 따라서 240타는 개인의 18홀 성적이 아니라 세 선수의 합계 기록이다.
긴키는 단체전 2관왕에 더해 무라카미와 스사미의 개인 우승까지 확보했다. 개최지 후쿠시마가 속한 도호쿠 지역에서도 도요시마가 개인 우승을 거두면서, 전국 여러 지역의 육성 시스템이 결승 성적에 반영됐다. 특정 도시나 유명 클럽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의미가 크다.
후쿠시마와 JLPGA가 초등학생 대회를 이어가는 이유
JLPGA와 후쿠시마현은 2017년 골프 인재 육성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전국 초등학생 대회는 이러한 지역 협력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전국 예선과 개최지 참가 기회를 결합하고, 개인전뿐 아니라 지역별 단체전을 운영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지역 대표라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새로 도입된 학년별 구분은 어린 선수들이 고학년과 직접 경쟁하지 않고 자신의 연령대에서 전국 우승을 목표로 할 수 있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JLPGA는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11월 29일 BS 닛폰TV에서 방송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프로 무대에서의 미래를 성급히 예단할 필요는 없다. 이번 결과가 말해주는 것은 전국에 걸친 예선 체계와 지역 협력, 그리고 어려운 날씨에도 기량을 겨룬 어린 선수들의 경기 경험이다. 일본 골프의 저변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확인 자료: JLPGA 공식 결과 보도자료(10월 19일), 대회 요강 및 단체전 채점 규정, 후쿠시마 대회 개최 및 협력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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