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8일, 멕시코 바야르타. 윈덤 클라크(Wyndham Clark)가 비단타월드 멕시코 오픈 개막 전 기자회견에서 가을에도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 평소와 다른 캐디와 함께하는 사연, 그리고 비단타 바야르타 코스의 변화에 관해 이야기했다. PGA 투어 대회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 진행자는 클라크를 이번 출전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OWGR 5위)이자 2026년 3승을 거둔 선수로 소개했다.
이번 주 캐디는 친형제
클라크의 이번 대회 캐디는 그의 형제다. 기존 캐디인 '빅 웨이브 데이브(Big Wave Dave)'가 가까운 친구의 결혼식 때문에 이탈리아에 가기로 미리 약속했기 때문이다. 클라크가 멕시코 출전을 결정하자 형제가 직접 캐디 역할을 맡겠다고 나섰다. 형제 본인도 곧 결혼할 예정이라, 클라크는 좋은 성적을 내 결혼식과 신혼여행 비용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뜻을 유머러스하게 전했다. 구체적인 보수나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클라크는 애리조나에, 형제는 캔자스시티에 살아 평소 충분한 시간을 함께 보내기 어렵다. 이번 대회는 가족에게 특별한 한 주가 될 수 있다. 다만 캐디의 업무는 단순히 골프백을 옮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바람의 영향, 클럽 선택, 공략 위험도를 함께 판단해야 한다. 가족 사이의 신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임시 조합이 성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휴식기에도 대회에 출전하는 이유
시즌 상위 50위권 선수들은 가을을 휴식기로 활용할 수 있지만, 클라크는 실전 감각 유지와 클럽 테스트에 가치를 둔다. 그는 프레지던츠컵과 일본 베이커런트 클래식에 출전했고, 멕시코 일정 이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도 계획하고 있다. 선수 생활을 위한 출장과 가족·지인들과 보내는 시간을 함께 누리려는 선택이다.
연습장에서의 훈련만으로는 공식 라운드의 긴장감과 현장 판단을 모두 재현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클라크가 휴식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그는 앞으로 애리조나에서 지내며 개인적인 여행과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바뀐 코스와 까다로운 마지막 홀
프로암을 마친 클라크는 비단타 바야르타의 코스 변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거 1번 홀이 더 길고 어려운 최종 18번 홀로 바뀌었고, 9번 홀과 18번 홀의 그린은 가까운 위치에서 마무리된다. 그는 새롭게 구성된 4번 홀과 17번 홀의 그린 주변 설계를 높게 평가하며, 관중의 현장 관람과 TV 중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PGA 투어 공식 프리뷰에 따르면 4번 홀은 423야드 파4로 변경됐다. 이번 대회 코스 전체는 파71, 7,337야드다. 더 까다로워진 마지막 홀은 선두권 선수들의 위험 관리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실제 스코어에 미칠 영향은 대회가 시작돼야 판단할 수 있다.
PGA 투어의 국제 대회 확대에 대한 생각
클라크는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PGA 투어 대회가 더 많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럽과 중남미의 좋은 코스, 현지 팬들의 열정, 가족과 함께 오랫동안 멕시코를 방문한 경험도 언급했다. 이는 한 선수의 개인적인 견해이며, PGA 투어가 새로운 국제 대회 개최를 확정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편집부 분석. 이번 기자회견은 가족이 일주일 동안 함께하는 캐디 파트너십, 실전을 통한 장비 및 경기 감각 점검, 그리고 투어의 국제화라는 세 가지 주제를 연결했다. 결과는 라운드별 스코어가 결정하겠지만, 클라크가 이 대회를 단순한 가을 여행으로 여기지 않는 이유는 분명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