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연안의 역사적 코스, 원래의 개성을 되찾다
포르투갈 트로이아 반도에 자리한 트로이아 골프(Tróia Golf)의 대규모 복원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1980년 개장한 이 코스는 로버트 트렌트 존스 시니어가 설계한 18홀, 파72 코스다. 골프 업계 매체 Golf Business News는 2026년 10월 27일 약 12개월간 진행된 개선 사업의 진척 상황을 보도했다.
코스는 세투발 지구 그란돌라 자치구의 카르발랴우 인근에 있으며 대서양과 사두강 하구 사이의 모래 반도에 자리한다. 소나무 숲, 해안 사구, 높은 그린, 개성 있는 벙커와 도그레그 홀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완전히 새로운 코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 설계가 지닌 자연 지형과의 조화를 회복하면서 현대적인 플레이와 유지관리에 맞추는 데 있다.
18개 그린과 벙커 개선
설계 작업은 로버트 트렌트 존스 2세 골프 코스 아키텍츠(RTJ II)가 이끌고 있다. 브루스 찰턴 사장과 선임 설계 담당자 마이크 고먼이 주요 역할을 맡았다. 설계진은 존스 시니어가 손으로 그린 초기 잔디 배치도를 포함한 과거 자료를 검토해 페어웨이와 자연 모래 지형이 이어지는 방식을 재해석했다.
프로젝트 관계자에 따르면 18개 그린 모두 현지 모래를 활용한 혼합재로 재조성됐고, 벙커도 주변 사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다시 만들었다. 페어웨이와 잔디 구역, 티잉 구역, 그린 주변도 조정했다. 여러 공략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지면을 이용한 샷의 가능성을 높이며 홀 사이 도보 이동 동선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관개시설과 연습 공간, 클럽하우스
기존 관개 시스템은 새 펌프 시설과 정밀 제어 장치를 포함한 설비로 전면 교체된다. 사구와 자연 모래 지역을 복원하고, 필요한 구간에는 선택적으로 수압 파종 방식을 적용한다.
연습시설도 바뀐다. 목표 그린을 갖춘 드라이빙 레인지, 쇼트게임 연습 구역, 약 3,000㎡ 규모의 교류형 퍼팅 그린이 계획돼 있다. 클럽하우스는 리셉션, 라운지, 바, 테라스, 프로숍을 해안 환경과 더 자연스럽게 연결하도록 개편한다.
재개장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RTJ II가 2026년 10월 27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플레이 재개 목표 시점은 2027년 3월이다. 리조트 공식 웹사이트는 보다 넓게 2027년 초 재개장을 안내하고 있다. 정확한 개장일이나 예약 가능한 티타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3월 일정은 계획으로 봐야 한다.
이번 복원의 핵심은 역사적인 코스의 개성을 지키면서도 현대 골퍼가 다양한 전략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드는 데 있다. 복원된 그린과 사구, 새로운 공략 선택지가 얼마나 조화를 이루는지는 재개장 이후 실제 라운드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