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유리가 10월 25일 한국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거두면서 일본 여자 골프의 상승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월 27일 기준으로 보면 일본 선수들은 최근 15개 메이저 대회에서 5승을 합작했고, 최근 두 시즌 동안 서로 다른 일본 선수 9명이 LPGA 공식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 집계는 AP통신 보도를 바탕으로 하며, 개별 우승 기록은 해당 투어의 공식 결과와도 대조할 수 있다.
메이저 5승을 나눠 가진 5명의 선수
이 기록은 한 명의 절대 강자가 쌓은 성적이 아니다. 사소 유카가 2024년 US 여자오픈, 후루에 아야카가 2024년 에비앙 챔피언십, 사이고 마오가 2025년 셰브론 챔피언십, 야마시타 미유가 2025년 AIG 여자오픈, 구와키 시호가 2026년 AIG 여자오픈에서 각각 우승했다. 메이저 5승을 서로 다른 5명이 기록했다는 사실은 일본 여자 골프가 여러 우승 후보를 배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준다.
요시다와 니시무라, 서로 다른 첫 우승
요시다는 한국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 선두보다 4타 뒤진 채 출발했다. 하지만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경기를 마쳐 한국의 유해란, 최혜진을 각각 1타 차로 따돌렸다. 약 48야드 거리에서 피칭 웨지로 친 어프로치 샷이 짧은 퍼트를 남기며 첫 LPGA 우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앞서 9월 27일, 니시무라 유나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LPGA 첫 승을 거뒀다. 공식 기록은 54홀 21언더파 192타이며, 공동 2위 선수들과의 격차는 5타였다. 니시무라는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켰고, 요시다는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했다. 우승 방식은 달랐지만 두 선수 모두 일본의 LPGA 우승자 명단을 넓혔다.
JLPGA에서 쌓은 경쟁 경험
일본 국내 JLPGA 투어는 국제 무대에 진출할 선수들에게 꾸준한 실전 경험을 제공한다. 사이고와 야마시타는 2022년 일본에서 각각 5승을 거뒀고, 야마시타는 2023년에도 5승을 추가했다. 구와키는 2024년 JLPGA에서 3승을 올린 뒤 2026년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단, JLPGA 우승과 LPGA 우승은 서로 다른 투어의 기록이므로 단순 합산해서는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국내 무대의 성과가 국제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성장 과정이다.
세계 톱50 선수 수는 한국이 더 많다
일본의 최근 성적이 곧바로 한국 여자 골프의 경쟁력 약화를 뜻하지는 않는다. 10월 27일 AP통신이 인용한 세계 랭킹 현황에 따르면, 여자 골프 50위 이내 한국 선수는 14명, 일본 선수는 10명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도 요시다 바로 뒤의 공동 2위는 유해란과 최혜진이 차지했다. 메이저 우승 횟수는 특정 대회에서의 성과를, 톱50 선수 수는 정상급 선수층의 두께를 보여 주는 별개의 지표다.
결국 LPGA의 판도는 어느 한 나라가 완전히 주도권을 넘겨받았다는 단순한 이야기로 설명하기 어렵다. 일본은 최근 우승자의 다양성에서, 한국은 세계 정상권 선수층의 깊이에서 강점을 보인다.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메이뱅크 챔피언십이 다음 비교 무대가 되겠지만, 국가별 통계가 개별 선수의 우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