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임팩트 직전에 볼이 굴러갔다
2026년 10월 27일 GOLF.com의 ‘Rules Guy’는 독자의 가상 상황을 다뤘다. 내리막 퍼트에 뒷바람이 불던 중, 플레이어가 이미 백스윙을 시작한 뒤 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플레이어는 스트로크를 끝냈다. 볼이 홀 쪽으로 이동했으니 벌타가 있을까? 이는 새로운 규칙 변경이 아니라 현행 규칙의 해석이다.
백스윙 시작 시점이 핵심
규칙 10.1d는 원칙적으로 움직이는 볼을 스트로크하는 것을 금지한다. 그러나 볼이 해당 스트로크의 백스윙을 시작한 뒤에야 움직인 경우에는 첫 번째 예외가 적용되고 규칙 9.1b에 따라 처리한다. 플레이어가 스트로크를 완료했다면 볼을 원래 자리로 되돌리지 않는다. 무엇이 움직임을 일으켰든 그 스트로크 후 볼이 멈춘 곳에서 계속 플레이한다.
그렇다고 바람에 의해 더 유리한 위치로 굴러갈 때까지 기다려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백스윙 이전부터 움직이던 볼을 치는 상황과는 다르다.
볼을 움직인 원인도 확인해야 한다
규칙 9.2b에서는 원인이 ‘알려져 있거나 사실상 확실한’ 수준인지 따진다. 제시된 사례에는 플레이어가 볼을 움직였다는 증거가 부족했다. 플레이어는 볼 근처에 퍼터를 내려놓지도 않았지만, 단순히 클럽을 지면에 댔다고 해서 원인이 증명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바람 같은 자연력이 원인으로 판단되어 벌타가 없다.
퍼팅 그린에서 플레이어가 자신의 볼을 우연히 움직였다면 규칙 9.4b에 따른 별도의 벌타 면제도 있다. 다만 스트로크의 완료 여부와 움직인 시점에 따라 후속 조치가 달라진다.
백스윙 전에 움직였다면?
퍼팅 그린에서 이미 집어 올렸다가 리플레이스한 볼이 백스윙 전에 바람으로 움직이면 규칙 13.1d에 따라 다시 원래 지점에 놓아야 한다. 반대로 집어 올려 리플레이스한 적이 없는 볼이 자연력으로 움직였다면 규칙 9.3에 따라 대체로 새 위치에서 플레이한다.
근거는 The R&A의 현행 규칙 9, 규칙 10, 규칙 13이다. 2026년 10월의 해설은 기존 조항을 실제 사례에 적용한 것으로, 규칙 개정을 발표한 것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