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답사와 정식 개장은 다르다
2026년 10월 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파인허스트 리조트(Pinehurst Resort)**가 새로운 18홀 코스 No. 11을 언론과 초청 방문객에게 미리 선보였다. 10월 29일 보도된 GOLF.com의 현장 기사에는 **빌 쿠어(Bill Coore)**와 벤 크렌쇼(Ben Crenshaw), 수석 협력 설계자 **라이언 패로(Ryan Farrow)**가 함께 만든 코스의 특징이 소개됐다. 이번 행사는 사전 공개이지 정식 개장이 아니다. 리조트가 안내한 개장 예정일은 2027년 3월 29일이다.
모래 채굴장의 흔적을 살린 설계
No. 11은 리조트 본관에서 약 4마일 떨어진 파인허스트 샌드마인스(Pinehurst Sandmines) 지역에 자리한다. 1930~1950년대 모래 채굴 과정에서 생긴 둔덕과 능선, 급격한 지형 변화가 남아 있으며 이후 소나무와 토종 식생이 자라났다. 설계진은 이를 전부 평탄화하지 않고 코스 동선에 반영했다. 지형은 그린이 보이는 각도, 어프로치 샷, 안전한 공략 지점 선택에 영향을 준다.
첫 번째 파4 홀은 모래 언덕 위 티잉 구역에서 내려가 자연 모래 지대를 따라 페어웨이를 거쳐 높은 그린으로 이어진다. 두 번째 홀에서는 오른쪽 능선 때문에 잘못된 티샷 이후 그린을 향한 시야가 가려질 수 있다. 짧은 파4인 일곱 번째 홀은 호수를 배경으로 독특한 형태의 그린이 펼쳐져 다른 인상을 준다. 이는 사전 답사에서 소개된 코스 특징이며 경기 결과가 아니다.
이웃한 No. 10과 무엇이 다른가
같은 지역의 Pinehurst No. 10은 톰 도크(Tom Doak)가 설계해 2024년 문을 열었다. GOLF.com에 따르면 No. 10이 넓고 시원한 공간감을 준다면, No. 11은 소나무 숲과 오래된 채굴 둔덕 사이의 비교적 아늑한 통로를 따라 이어진다. 나무와 능선 때문에 실제보다 페어웨이 공략 공간이 좁아 보일 수 있어, 골퍼에게 정확한 목표 선정과 다음 샷의 위치를 생각하게 한다.
No. 11은 쿠어와 크렌쇼가 파인허스트에서 처음 완전히 새롭게 설계한 코스다. 두 설계자는 앞서 모래 지형과 토종 식생의 특징을 살리는 Pinehurst No. 2 복원 작업에도 참여했다.
개장 예정일과 이용 안내
파인허스트 공식 안내에 따르면 2027년 3월 29일 플레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티타임은 리조트 숙박 및 골프 패키지와 연계돼 있으므로 구체적인 예약 가능 여부는 리조트에서 확인해야 한다. 사전 공개가 곧 코스 개장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