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메이뱅크 챔피언십을 앞두고 해나 그린과 리디아 고가 10월 27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코스 공략과 체력 관리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쿠알라룸푸르의 웨스트 코스는 낮은 스코어를 기대할 수 있지만, 워터 해저드와 벙커가 있어 첫 샷의 방향과 다음 샷을 위한 위치가 특히 중요하다. 두 선수의 발언은 결과 예측보다 실제 경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해나 그린: 모든 티샷에 드라이버를 쓸 필요는 없다
호주의 그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2025년 그린, 최혜진, 야마시타 미유는 나란히 18언더파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고, 첫 연장 홀에서 야마시타가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그린과 최혜진은 파를 기록했다. 그린은 당시 패배를 단순히 불운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정규 라운드 마지막 72번째 홀에서는 공이 카트 도로에 맞고 유리하게 튀면서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기회가 생겼다. 반면 연장전에서는 볼이 벙커 턱 가까운 모래에 박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같은 경기에서도 작은 차이가 결과를 크게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그린은 자신의 페어웨이 적중률이 항상 강점이었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웨스트 코스 마지막 네다섯 홀에서는 무조건 드라이버로 거리를 늘리기보다 상황에 따라 다른 클럽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물, 벙커, 강제로 넘어야 하는 장애물과 바람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핵심은 티샷 거리 자체보다 다음 샷을 치기 좋은 위치에 공을 놓는 것이다.
리디아 고: 짧은 파4도 쉬운 버디 홀은 아니다
리디아 고 역시 짧은 홀이라는 이유만으로 버디가 보장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티샷이 잘못된 곳에 떨어지면 길이가 짧아도 그린 공략이 까다로워질 수 있다. 그는 하이브리드와 우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린에는 경사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공정한 코스이며, 각 홀에서 명확한 공략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LPGA가 공개한 16번 홀은 332야드 파4다. 왼쪽에는 물이 있고 페어웨이 오른쪽에는 벙커가 배치돼 있다. 티잉 구역이 앞쪽으로 설정되면 티샷으로 그린을 직접 노리는 선택이 가능하지만, 실패했을 때 어려운 리커버리가 남을 수 있다. 첫 샷을 안전하게 짧게 보낸 뒤 웨지로 접근하는 편이 유리할 수도 있다. 이는 코스 특성에 따른 전략적 분석이지 두 선수가 특정 샷을 예고했다는 뜻은 아니다.
더위와 출전 일정도 경기 전략의 일부
그린은 최근 몇 달 동안 호주에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시즌 막바지를 준비했다. 말레이시아는 거주지인 퍼스와 비교적 가깝고 현지에서 응원하는 호주 팬들도 많아 익숙한 대회라고 느낀다. 지난해 연장전 패배를 만회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이번에는 편안하고 회복된 컨디션을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말레이시아 대회에 앞서 3주간 휴식을 취했다. 이번 대회는 그가 올가을 아시아에서 참가하는 유일한 대회이며, 이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준비하게 된다. 그는 메이저 대회와 일반 대회의 출전 간격을 정하는 데 절대적인 정답은 없다고 설명했다. 휴식이 너무 길면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 있지만, 계속 출전하면 피로가 쌓인다. 쿠알라룸푸르의 높은 기온에서는 연습 시간을 무작정 늘리기보다 짧더라도 집중도 높은 훈련을 택한다는 입장이다.
두 선수는 말레이시아 팬들의 열정도 높이 평가했다. 무더위 속에서도 선수들을 따라다니며 응원하는 관중은 여자 골프의 저변을 넓히고 현지 유망주들에게 동기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개막을 앞두고 주목할 점
이번 기자회견만으로 우승 후보를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티샷에서 불필요한 위험을 줄이는 판단, 접근 각도를 확보하는 기술, 그리고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는 체력 관리가 승부를 가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린에게는 2025년 연장전 경험이, 고에게는 계획적인 휴식이 중요한 준비 요소다. 2026 메이뱅크 챔피언십은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
10월 27일 해나 그린·리디아 고 공동 기자회견을 바탕으로 새롭게 작성한 요약과 분석이다. 2025년 성적과 코스 정보는 LPGA 공식 자료로 교차 확인했으며, 원문 전재나 전체 녹취록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