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을 관람에서 참여로 연결하다
2026년 11월 4일 LPGA는 11월 19~22일 미국 플로리다주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과 연계한 ‘트랙맨 팬 챌린지’를 발표했다. 새로운 프로 투어나 장비 출시가 아니다. 트랙맨 시설에서 골프를 즐기는 참가자가 실제 대회에서 LPGA 선수들이 기록한 샷과 자신의 정확도를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한 별도의 가상 이벤트다.
트랙맨 버추얼 골프에는 10월 29일부터 티뷰론 골프클럽의 디지털 코스가 제공되고 있다. 주요 챌린지는 11월 16일 시작되며, 참가자들은 코스를 미리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선수들의 샷을 기준으로 하는 정확도 대결에 도전한다.
16번 홀에서 네 번의 샷
핵심 종목은 티뷰론 16번 홀의 니어핀(closest to the pin) 챌린지다. 11월 16~29일 참가자에게는 네 번의 샷 기회가 주어지며, 홀에 가장 가까이 멈춘 한 번의 결과가 순위표에 반영된다. 트랙맨이 공개한 규정에 따르면 실내 시뮬레이터와 트랙맨 레인지 모두 그린 뒤쪽 왼편 핀 위치를 사용하며 거리는 159m(174야드)다.
비교 대상은 LPGA 선수 Lauren Coughlin, Cassie Porter, Auston Kim, Jenny Shin이다. 선수들의 샷은 11월 19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기록될 예정이다. 따라서 선수들의 실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참가자가 ‘프로를 이겼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참가 가능 연령은 만 13세 이상이지만, 상품을 받을 자격은 만 18세 이상에게만 주어진다. 이벤트 참가비는 없으나 상업용 시뮬레이터 시설 이용료는 별도로 발생할 수 있다. 트랙맨 계정이 필요하며, 공식 규정에는 개인정보 처리와 주최 측의 안내 메일 구독에 관한 조건도 포함돼 있다.
같은 숫자, 다른 경기 환경
홀까지 남은 거리는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수치지만, 아마추어와 프로가 완전히 같은 조건에서 플레이한다는 뜻은 아니다. 실제 필드에서는 바람, 지면 상태, 경기 압박, 볼의 위치에 따른 판단이 작용한다. 시뮬레이터는 타격 데이터를 측정하고 디지털 환경에서 볼의 비행을 계산한다. 이번 행사는 프로 선수와의 경기력 우열을 증명하는 대회가 아니라, 정확도를 주제로 한 별도의 참여형 챌린지로 이해하는 편이 적절하다.
의미 있는 변화는 실제 대회와 디지털 코스, 일반 팬의 참여를 하나로 연결했다는 점이다. 팬은 특정 홀의 특성을 살피고 자신의 샷을 시험한 뒤, 선수들이 대회에서 같은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지켜볼 수 있다.
결승 라운드 이후에도 이어지는 경험
11월 22일 예정된 최종 라운드가 끝나도 프로젝트는 계속된다. 트랙맨은 11월 23일부터 마지막 라운드의 티잉 구역과 홀 위치를 반영한 ‘Sunday Setup’을 시뮬레이터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구성은 특정 코스 조건에서의 클럽 선택과 코스 매니지먼트를 검토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경기 환경과 디지털 시뮬레이션의 차이는 남는다.
LPGA에는 여자 프로골프 팬의 관심을 능동적 참여로 확장하는 실험이고, 트랙맨에는 기존 장비와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대회와 결합해 활용하는 사례다. 그 성과는 홍보 문구보다 실제 참가 규모와 지속적 이용에 따라 평가해야 한다.
출처: LPGA의 2026년 11월 4일 공식 발표 및 트랙맨이 공개한 행사 소개·참가 규정. 기사 작성 당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종료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