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의 재출범 구상인 'LIV 2.0'에 새로운 가능성이 생겼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26년 10월 25일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선수 약 15명이 새 리그 참여 의사를 잠정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골프위크와 골프매직도 이 내용을 전했다. 그러나 잠정적인 관심 표명과 정식 계약 체결은 다르다. LIV 2.0의 2027년 출전 명단이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번 보도는 투자 협상이 중대한 고비를 맞은 가운데 나왔다. BC 파트너스 크레디트는 구조조정 이후의 LIV에 최대 3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충분한 선수 확보와 구체적인 조건 합의가 전제된다. 보도에 따르면 출범을 위한 초기 목표는 30~40명이다. 따라서 약 15명의 잠정 참여 의사는 협상을 이어갈 동력이 될 수 있으나, 그것만으로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가능해진다고 볼 수는 없다.
당초 선수들의 결정 기한은 10월 25일이었다. 투자자가 이 기한을 30일까지 연장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30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와 기존 LIV 조직의 향후 처리 방향에서도 중요한 시점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장 여부나 최종 투자 계약, 2027년 개막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재출범 논의의 배경에는 기존 자금 조달 방식의 붕괴가 있다. PIF가 추가 지원을 중단한 뒤 LIV는 지난 9월 미국에서 챕터11 파산보호 절차를 신청했다. 새 구상에서는 선수들이 리그와 팀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이 제안됐다. 선수에게 소유권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거액 계약 중심의 모델과 다르지만, 의결권·매출 구조·재무 위험에 대한 설명도 필요하다.
골프매직에 따르면 리처드 블랜드, 캐머런 트링게일, 브렌던 스틸, 벤 캠벨은 앞서 프로젝트에 남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하지만 FT가 언급한 15명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이들이 그 숫자에 포함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 브라이슨 디섐보 역시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반대로 욘 람과 티럴 해턴 등 일부 유명 선수는 다음 버전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기존 계약을 둘러싼 분쟁도 변수다. 이번 주말에는 더스틴 존슨을 중심으로 한 선수단이 PIF에 1억 달러를 넘는 금액과 관련한 청구를 해결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새로운 참가 희망자가 등장해도 과거 계약 문제가 자동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LIV 2.0이 실제로 살아날지를 판단할 다음 기준은 추정 참가자 수보다 정식 선수 계약과 확정된 자금 조달 조건이다. 현재 상황은 재출범에 대한 작은 진전이지, 성공이 확정된 구조조정은 아니다.
출처: 파이낸셜타임스, 2026년 10월 25일: https://www.ft.com/content/935f19bc-bb43-4840-8a55-d8ef409c7b52 ; 골프위크, 10월 25일: https://sports.yahoo.com/articles/liv-2-0-gains-roughly-191851805.html ; 골프매직, 10월 25일: https://www.golfmagic.com/tour/liv-golf/liv-golf-20-gets-major-boost-15-players-commit-new-era
사진: 2025년 6월 LIV 골프 애들레이드 대회의 관중 모습. 2026년 10월 협상 장면이 아닌 자료사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