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인터뷰 | 2026년 10월 23일. 태국의 키라데크 아피반랏(Kiradech Aphibarnrat)이 2027시즌 DP월드투어의 정규 출전권을 지키려던 도전이 한국에서 끝난 뒤 자신의 상황을 직접 설명했다.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그는 4오버파 75타를 기록했고, 금요일 2라운드 도중 허리 문제로 기권했다. 연간 레이스 투 두바이 랭킹 100위 밖에 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필요한 포인트를 더 쌓을 수 없게 됐다.
사과의 말, 그러나 은퇴 선언은 아니다
DP월드투어가 10월 23일 공개한 인터뷰에서 투어 통산 4승의 아피반랏은 팬들과 가족에게 먼저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오랜 프로 경력 가운데 최근 3~4년이 특히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렇다고 선수 생활을 끝내겠다는 뜻은 아니었다. **“I'm a fighter”(나는 끝까지 싸우는 사람이다)**라는 짧은 발언에는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시드 유지 경쟁이 남긴 피로
그는 매주 컷 통과를 위해 싸우는 과정이 얼마나 큰 부담이었는지도 이야기했다. 인터뷰를 보도한 Golf Monthly에 따르면, 출전권을 지키기 위해 11주 연속 대회에 참가했다. 허리 통증과 누적된 신체 피로에 더해, 매 대회 컷 기준 근처에서 경쟁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도 커졌다. 라운드를 마치면 남은 에너지가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다. 한국 대회에서의 기권은 단 하루의 부진이라기보다 여러 주에 걸친 부담이 드러난 결과로 볼 수 있다.
‘투어 카드 상실’의 정확한 의미
DP월드투어에서 다음 시즌의 완전한 출전 자격을 유지하는 핵심 기준은 레이스 투 두바이 최종 상위 100위다. 그렇지만 100위 밖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출전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투어 공식 안내에 따르면 101~110위 선수에게는 DP월드투어 카테고리 18, 호텔플래너 투어 카테고리 5 자격이 주어진다. 이는 정규 출전권에 비해 제한적이다. 아피반랏이 회복하려는 것은 바로 보다 안정적인 전체 출전 자격이다.
다시 도전할 무대는 퀄리파잉 스쿨
37세의 아피반랏은 당분간 몸과 마음의 회복에 집중한 뒤 11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퀄리파잉 스쿨(Q School)에 도전할 계획이다. 낯선 길은 아니다. 그는 2022년과 2023년에도 Q School을 통과해 투어 출전권을 되찾았다. 과거의 성공이 이번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가 이번 선택을 현실적인 복귀 경로로 보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 인터뷰가 중요한 이유
프로 골프의 뉴스는 주로 우승자와 거액의 상금에 집중된다. 하지만 랭킹 100위 전후 선수에게는 컷 통과와 한 번의 성적이 다음 해 출전 기회와 직결된다. 대회 참가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은 오히려 다음 주의 경기 부담을 키울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Q School을 앞두고 회복 시간을 갖겠다는 결정은 포기가 아니라 경쟁력을 되찾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실제 복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몸 상태와 퀄리파잉 스쿨 성적이 관건이다.
원문: DP월드투어 공식 영상 인터뷰(10월 23일). 관련 자료: DP월드투어 출전권 경쟁 공식 분석, Golf Monthly 추가 보도.
사진: 2022년 9월 4일 미국 Korn Ferry Tour Championship에서 촬영된 아피반랏의 과거 사진. LyleGolfPics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2026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현장 사진이 아니며 이미지를 수정하지 않았다.
함께 읽을 기사
프라나비 우르스, 매킬로이와의 대화·아시안게임 금메달·홈 대회 4위의 의미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프라나비 우르스는 로리 매킬로이와의 만남, 최종 라운드 트리플 보기, 인디언 오픈 우승의 꿈을 이야기했다. 대회 4위라는 결과와 함께 발언을 짚는다.
가이고 다마키, ACN 투어 최종전서 순위보다 우승을 택하다
ACN 투어 포인트 22위 가이고 다마키가 여름 부진, 아쉬운 준우승, 그리고 순위보다 시즌 최종전 우승을 원하는 이유를 밝혔다.
와다 쇼타로, 우승 없이 포인트 8위… 우승 집착이 안정적인 경기력을 흔든 이유
ACN 투어 최종전을 앞둔 와다 쇼타로가 기대를 낮췄을 때 경기력이 안정됐던 이유와 우승에 대한 지나친 의식이 부담으로 바뀐 과정을 설명했다.
그레임 맥다월, LIV 2.0 불참 선언…2027년 활동 무대는 아직 미정
2010년 US오픈 우승자 그레임 맥다월이 10월 26일 LIV 골프의 2027년 개편안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DP 월드투어 복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