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워싱턴 D.C. 공공 골프장 개편안이 놓친 것
마이클 밤버거는 도널드 트럼프의 이스트 포토맥 골프 링크스 개편안이 공공 골프장에 한 사람의 취향을 강요하고 지역 골퍼들의 요구를 외면한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의 계획대로라면 인공 반도인 헤인스 포인트에는 7,600야드가 넘는 엘리트급 18홀 챔피언십 코스 하나가 들어서게 된다.
- 2번 홀과 3번 홀을 합쳐 파6으로 만들고, 2번 그린을 넘겨 3번 페어웨이 초입으로 보내는 두 번째 샷을 상상한다.
- 밤버거는 오랜 친구이자 전직 Sports Illustrated 동료인 존 개리티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 밤버거는 과거 자신과 개리티, 앨런 시프넉이 유난히 벌레가 많았던 8월 밤에 에린힐스에서 라운드했던 일을 떠올렸다.
마이클 밤버거의 동료 앨런 배스터블은 이번 주 워싱턴을 찾아 연방법원부터 이스트 포토맥 골프 링크스까지 현지 골프 현장을 살폈다. 밤버거 역시 이 코스를 두 차례 방문했다. 한 번은 직접 라운드하기 위해서였고, 또 한 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뉴스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었다.
GOLF.com의 기고가인 밤버거는 트럼프의 골프 열정과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성향이 대통령직과 무관할 수 없었다고 썼다. 다만 자신은 정치가 아니라 골프의 관점에서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견해로는 트럼프가 이스트 포토맥을 전면 개편하면서, 미국 국립공원관리청이 관리하는 연방 토지의 공공 골프장에 자신의 골프 취향을 강요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스트 포토맥은 모든 의미에서 공공 골프장이다. 밤버거는 골퍼들에게 무엇을 받게 될지 일방적으로 통보하기보다 현지 골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물어야 할 때가 있다면 바로 지금이라고 봤다.
그는 비교 대상으로 롱아일랜드의 베스페이지 주립공원을 들었다. 이곳의 다섯 코스는 다양한 수준의 골퍼에게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스트 포토맥도 거의 같은 폭을 갖추고 있다. 36홀과 미니골프 코스, 드라이빙 레인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족한 것은 위협적으로 어려운 베스페이지 블랙과 같은 엘리트급 챔피언십 코스다.
트럼프의 계획대로라면 인공 반도인 헤인스 포인트에는 7,600야드가 넘는 엘리트급 18홀 챔피언십 코스 하나가 들어서게 된다. 75타 미만을 기록하는 아마추어 골퍼, 클럽 챔피언십 출전자, 대회 골퍼에게는 어울리는 코스다. 실제로 사람들은 100타를 깨리라는 기대가 없어도 TPC 소그래스, 페블비치, 파인허스트 No. 2에서 라운드하기 위해 줄을 서고 큰돈을 쓴다. 프로들이 경기하는 곳에서 플레이하는 ‘동경의 골프’에도 의미가 있다고 밤버거는 썼다. 골프 사업가인 트럼프는 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 문제는 간단하다. 이스트 포토맥은 트럼프의 소유가 아니다.
밤버거가 생각한 세 가지
아마추어 건축가. 혼자 서늘한 날 늦은 시간에 골프를 하고 주변에 아무도 없으면, 골프 코스 설계자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2번 홀과 3번 홀을 합쳐 파6으로 만들고, 2번 그린을 넘겨 3번 페어웨이 초입으로 보내는 두 번째 샷을 상상한다. 이 예에서는 거의 뒤땅에 가까운 샷이 이어진다. 파7이어야 할까? 그렇다, 파7이다. 혼자 플레이하면 자신이 설계자다.
골프는 모든 것을 드러낸다. 밤버거는 오랜 친구이자 전직 Sports Illustrated 동료인 존 개리티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얼마 전 79세의 개리티는 평소처럼 골프백을 직접 메고 혼자 홈 코스에서 라운드하고 있었다. 언덕을 오르던 중 갑자기 극심한 쇠약감을 느꼈고, 심장마비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는 홀을 끝내지 않고 프로숍 앞을 지나 골프 클럽을 든 채 차로 향했다. 지극히 존다운 행동이었다.
실제로 그는 심장마비를 겪고 있었다. 개리티는 심장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잘 회복하고 있다. 그는 “왜 프로숍에 전화해서 데리러 와 달라고 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밤버거는 과거 자신과 개리티, 앨런 시프넉이 유난히 벌레가 많았던 8월 밤에 에린힐스에서 라운드했던 일을 떠올렸다. 시프넉은 프로숍에 전화해 누군가에게 방충제 Off!를 가져와 달라고 부탁했다. 세 사람은 웃었다. 그것 역시 앨런다운 일이었다.
스코티와 타이거. 밤버거는 최근 스코티 셰플러가 타이거 우즈와 경쟁 골프 라운드를 함께한 적이 단 한 번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2020년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였다.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우즈는 12번 홀에서 10타를 기록한 뒤 남은 6개 홀을 5언더파로 마쳤다.
당시 셰플러는 아직 PGA 투어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이후 그는 22승을 거뒀다. 셰플러는 그 라운드가 골퍼로서 자신을 바꿨다고 말했다. 매 샷에 완전히 몰입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했다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최고의 선수들은 그렇게 한다. 적어도 그중 일부는 그렇다.
마이클 밤버거의 기사는 2026년 10월 22일 GOLF.com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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