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25일, 홍콩 출신 프로골퍼 매슈 청(Matthew Cheung)이 홍콩 오픈의 역사를 새로 썼다. 31세의 청은 나흘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핀란드의 칼레 사무야와 공동 2위에 올랐다. 미국의 존 캐틀린은 20언더파로 우승했고, 두 선수와는 5타 차였다.
1996년 이후 처음 바뀐 기록
그동안 홍콩 오픈에서 현지 선수가 올린 최고 순위는 1996년 도미니크 불레의 4위였다. 청은 홍콩 골프클럽 팬링에서 열린 65번째 대회에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오랜 기준을 넘어섰다. 홍콩 선수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적은 아직 없지만, 올해 청의 성적은 홈 선수의 역대 최고 마무리다.
기록까지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았다. 청은 금요일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묶어 62타를 쳤다. 1·2라운드 64타와 62타를 기록해 중간 합계 14언더파, 3타 차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그러나 토요일에는 72타를 적어내며 12언더파로 물러났다. 선두 네 명과의 격차는 2타였다. 마지막 날에는 다시 안정감을 되찾아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고, 최종 15언더파를 완성했다.
18번 홀에서 결정된 공동 2위
캐틀린이 마지막 라운드 64타로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청의 역사적 순위는 최종 홀에서 결정됐다. 사무야는 청보다 1타 앞선 채 18번 홀에 들어섰지만 보기를 범했다. 그 결과 두 선수가 공동 2위가 됐고, 청은 홍콩 선수 최고 성적을 확정했다.
홈 관중 앞에서 남긴 의미
홍콩 오픈은 오랜 역사를 가진 아시아의 대표적인 프로 대회로, 2026년 65회 대회가 홍콩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청은 이번 주 내내 홈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 그는 대회 초반 주최 측 인터뷰에서 롱 퍼터로 바꾼 뒤 그린 위에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그 변화는 이번 대회의 인상적인 성적과 맞물렸다.
2027년 마스터스와 디 오픈 우승자 출전 자격은 챔피언 캐틀린에게 돌아갔다. 청이 공동 2위를 했다는 이유만으로 두 메이저 대회 출전권을 모두 획득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홍콩 골프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웠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취재 근거: South China Morning Post 및 Reuters, 2026년 10월 25일; Asian Tour와 Link Hong Kong Open의 공식 대회 자료. 사진: 팬링 15번 홀 2016년 자료 사진, Wpcpey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청 선수나 2026년 대회 장면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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