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바니 카푸르가 2026년 10월 25일 막을 내린 히어로 여자 인디언 오픈에서 단독 준우승을 차지하며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 개인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자신의 홈 코스인 인도 구루그람의 DLF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73·69·69·70타, 합계 281타(7언더파)를 적어냈다. 우승은 최종 라운드에서 65타를 기록해 합계 277타(11언더파)로 마친 태국의 포르나농 파틀럼에게 돌아갔다.
대회 마지막 날을 앞두고 선두는 카푸르였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연속으로 69타를 친 그는 54홀 합계 5언더파로 파틀럼과 디펜딩 챔피언인 싱가포르의 섀넌 탄을 한 타 차로 앞섰다. 32세의 카푸르에게 이번 도전은 특별했다. 여러 차례 출전했던 자국 내셔널 오픈이자 익숙한 홈 코스에서 LET 첫 우승을 노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일요일 초반 흐름도 좋았다. 인도 통신사 PTI의 경기 보도에 따르면 카푸르는 첫 다섯 홀에서 버디 네 개를 잡아내며 강력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까다로운 챔피언십 코스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요구했다. 9번 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뒤 후반 9홀에서 타수를 잃으면서 우승 경쟁의 흐름이 달라졌다. 반면 파틀럼은 보기 없는 65타로 거리를 벌렸다.
그렇다고 카푸르의 일주일을 '놓친 우승'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두 차례의 69타, 최종일 선두 출발, 그리고 LET 무대 개인 최고 순위는 모두 분명한 성과다. 가족과 관중의 기대가 큰 홈 대회 마지막 조에서 끝까지 경쟁했다는 점도 의미가 크다.
싱가포르의 섀넌 탄은 284타(4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인도 선수 가운데 프라나비 우르스는 공동 4위, 트베사 말리크는 7위를 기록해 카푸르와 함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총상금 50만 달러가 걸린 국제 대회에서 여러 인도 선수가 상위권에 든 것은 자국 여자 골프의 경쟁력을 보여준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유일한 인도 선수는 2016년 정상에 선 아디티 아쇼크다.
카푸르에게 이번 준우승은 다음 도약을 위한 기준점이 될 수 있다. 우승 트로피를 놓친 아쉬움과 별개로 그는 LET의 국제 경쟁 무대에서 72홀 내내 우승권을 지킬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성과를 어떻게 이어갈지는 앞으로의 대회 결과가 말해 줄 것이다.
출처: PTI / Rediff(10월 25일 최종 라운드 보도),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10월 24일 공식 3라운드 보도). 자료 사진: Janbaby, Wikimedia Commons, CC0 1.0. 이 사진에는 카푸르 또는 인디언 오픈 개최 코스가 나오지 않는다.
함께 읽을 기사
칼레 사무야, 홍콩 오픈 마지막 18번 홀 보기로 단독 준우승 놓쳐
칼레 사무야가 홍콩 오픈에서 15언더파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18번 홀 보기가 매슈 청과의 단독 2위 경쟁을 바꿨다.
매슈 청, 홍콩 오픈 역대 최고 현지 선수 성적… 공동 2위로 새 역사
31세 매슈 청이 2026 홍콩 오픈에서 15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65회 대회 역사상 홍콩 선수의 최고 성적으로, 1996년부터 이어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가쓰라가와 유토,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DP 월드투어 2승과 내년 출전권 확보
28세 일본 선수 가쓰라가와 유토가 천안에서 271타(13언더파)로 우승했다. 대회 시작 전 레이스 투 두바이 106위였던 그는 내년 시즌 출전권이 불안했던 상황을 두 번째 우승으로 뒤집었다.
포르나농 파틀룸, 은퇴 대신 다음 우승을 말하다… 인디언 오픈 4승을 만든 퍼팅과 인내
여자 인디언 오픈에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차지한 포르나농 파틀룸은 경기 후 은퇴보다 새로운 도전을 이야기했다. 보기 없는 최종 라운드 65타와 퍼팅, 코스 전략의 의미를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