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뱅크 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둔 10월 27일, LPGA가 주요 출전 선수 현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2026년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 웨스트 코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25위 이내 선수 10명과 2026시즌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 17명 중 11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네 번째 개최를 맞는 대회 총상금은 300만 달러다. 이는 유명 선수 몇 명이 참가한다는 수준을 넘어, 필드 전체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수치다.
LPGA가 27일 발표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 기준 상위 선수는 해란 류(3위), 미유 야마시타(4위), 인뤄닝(5위), 로티 워드(7위), 찰리 헐(8위)이다. 리디아 고(14위), 이와이 아키(18위), 최혜진(23위), 에스터 헨젤라이트(24위), 김아림(25위)도 이름을 올렸다. 여기서의 순위는 세계랭킹이며, LPGA 시즌 포인트 경쟁인 레이스 투 CME 글로브 순위와는 다른 지표다.
역대 우승자 세 명의 재대결도 눈길을 끈다. 디펜딩 챔피언 미유 야마시타는 2025년 대회에서 72홀 합계 270타, 18언더파를 기록한 뒤 최혜진, 해나 그린과의 연장전에서 승리했다. 2024년 우승자는 인뤄닝, 2023년 초대 챔피언은 셀린 부티에다. 작년 연장전에 나섰던 최혜진과 해나 그린도 이번 출전 명단에 포함돼 있다. 다만 올해도 연장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단정할 근거는 없다.
올 시즌 우승 경력만 살펴봐도 선수층이 두텁다. LPGA 집계에 따르면 2026년에 투어 우승을 기록한 서로 다른 선수 17명 가운데 11명이 참가한다. 이 중 해란 류는 올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 대회 2승을 거뒀다. 인뤄닝과 미유 야마시타, 요시다 유리도 올 시즌 우승자 명단에 포함된다. 요시다 유리는 10월 25일 한국에서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11명'은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의 수이지, 이들이 거둔 우승 횟수의 합계가 아니다.
주최 측 초청 선수 10명도 대회의 또 다른 관전 요소다. LPGA는 말레이시아 골프 팬들에게 익숙한 나타샤 운, 미라벨 팅, 제네비브 링, 켈리 탄과 여러 지역 유망주를 주목했다. 이들은 세계 정상급 선수와 같은 무대에서 경쟁한다. 초청 출전 자체가 상위권 성적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대회장 웨스트 코스의 공식 제원은 파72, 6,536야드다. 특히 16번 홀은 길이 332야드의 파4로, 왼쪽에 워터 해저드가 있고 페어웨이 오른쪽에는 벙커가 있다. 티잉 구역 설정에 따라 첫 샷으로 그린 주변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거나, 안전하게 레이업한 뒤 웨지로 어프로치하는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 후반 승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홀이지만 실제 결과는 대회가 시작돼야 확인할 수 있다.
10월 27일 현재 2026년 대회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며, LPGA 공식 리더보드에는 완료된 라운드 성적이 없다. 따라서 현시점의 선두 선수나 스코어를 제시할 수 없다. 우승자에게는 레이스 투 CME 글로브 포인트 500점이 주어지며, 이 포인트는 상금과 별개다. 첫 라운드는 10월 29일 예정이고 실제 출전 명단은 개막 전 바뀔 수 있다.



